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호텔과 골프업계가 고객 참여형 행사와 할인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호텔 골프클럽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리고, 골프용품 업체들은 할인 행사와 온라인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숏게임 대회를 마련했고, 캘러웨이골프는 약 한 달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골프존도 프로골퍼와 일반 이용자가 함께하는 스크린골프 이벤트와 대규모 쇼핑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워커힐 골프클럽에서 '워커힐 골프데이 인 폴'을 진행한다.
행사의 중심은 숏게임 니어리스트 챌린지다. 공을 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방식으로 샷의 정확도를 겨룬다. 대회는 10월 30일과 11월 1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두 차례 열리며, 회차별 참가 인원은 60명이다.
경기 장소인 숏게임 콤플렉스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파3 12번 홀을 본떠 조성했다. 총 4개의 그린에서 어프로치와 퍼팅, 벙커샷 등을 연습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도 사용되는 인조잔디와 천연 잔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아마추어 골퍼다. 프로 자격 보유자와 선수 출신 등은 제외된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안내된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1인 1만5000원이다.
행사 기간 푸드트럭에서는 추러스와 한강라면 등을 판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월도 운영한다. 대회 참가자와 프로모션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워커힐 숙박권, 골프클럽 이용권, PING·PRGR 골프용품, 와이드앵글 골프 의류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워커힐은 지난 6월에도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 대회를 포함한 골프 페스타를 개최했다. 내년 봄부터는 계절별 골프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골프용품 브랜드 캘러웨이골프는 10월 14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랙스윙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카카오 채널 추가 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할인 바우처도 지급한다. 바우처는 발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사용할 수 있으며, 계정당 1회로 제한된다.
골프존은 실제 골퍼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회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
골프존은 지난 12일 골프선수 김홍택과 일반 이용자가 함께하는 '볼빅어패럴 프로vs아마' 이벤트를 개최했다.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최대 20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유튜브 생중계와 순위별 시상, 경품 추첨을 결합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온라인 쇼핑몰 골핑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2시간 동안 '2026 블랙골프데이'를 진행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약 50개 골프 브랜드가 참여했다. 골프용품과 의류, 골프클럽 등 품목별 할인 행사를 날짜별로 나눠 운영했다. 앞서 9월 28일부터는 사전 이벤트를 열어 스탬프 적립과 경품 추첨, 타임딜 등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했다.
각 업체의 행사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워커힐은 오프라인 골프시설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실력을 겨루고 현장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캘러웨이는 할인 쿠폰과 구매 혜택을 앞세워 골프용품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대회와 온라인 쇼핑 행사를 통해 참여와 구매를 연결했다.
특히 워커힐은 기존 골프클럽 시설을 대회와 여가 공간으로 함께 활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가비를 1만5000원으로 책정하고 비회원인 일반 고객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었다.
골프업계의 가을 마케팅도 상품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직접 경기에 참가하고, 프로선수와 경쟁하거나, 행사 혜택을 받는 방식으로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