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바다로 나간 상어 ‘부캉이’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기름띠가 친수공원 인공 수로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작업에 나섰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2분쯤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 해양오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남항·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방제18호정, 해양오염방제과 육상팀 등을 투입해 친수공원 안쪽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상에 형성된 기름띠는 흡착재로 제거하고 스크루를 이용한 방산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에는 가로 10m, 세로 30m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오염물질의 종류와 유출량, 유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방제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한 달 넘게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부캉이가 최근 수로 밖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상황에서 발생했다. 부캉이는 이날 오전 수로 출구 안쪽에서 목격됐으나 이후 수 시간째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름 유출과 부캉이의 잠영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