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침구 정리 안 해도 된다…에어비앤비, 퇴실 청소 갑질 막는다

오는 11월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
쓰레기 외부 배출·설거지 요구 금지
숙소 주인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투숙객에게 설거지와 침구 정리 등 과도한 퇴실 전 뒷정리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에어비앤비 로고. 에어비앤비 제공

 

23일 에어비앤비의 공식 정책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은 오는 11월20일 이후 확정되는 모든 예약에 적용된다.

 

숙소 주인은 상당한 노력이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통상적으로 청소 담당자가 수행하는 작업을 투숙객에게 요구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설거지를 마친 뒤 식기를 정리하거나 침대 시트를 벗기는 행위, 쓰레기를 숙소 밖으로 가져가는 행위 등을 요구할 수 없다.

 

숙소 이용규칙을 설정하는 방식도 정비된다.

 

호스트는 최대 숙박 인원과 정숙 시간, 행사 개최 여부, 반려동물 동반, 흡연, 상업적 촬영, 퇴실 시 문단속 등 7개 항목에 관한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의 요청 사항도 추가할 수 있지만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한다.

 

호스트가 숙박 규칙을 위반한 투숙객에게 자체적으로 벌금이나 기타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도 금지된다.

 

숙소나 비품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에어비앤비의 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이용규칙은 예약 당시 숙소 페이지의 지정된 항목에 공개해야 한다.

 

예약을 마친 뒤 메시지나 숙소 내부 안내문 등을 통해 새로운 규칙을 추가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는 숙소 이용규칙이 혼란스럽고 부담스러우며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객이 숙박 장소를 선택할 때 이용규칙을 명확히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뒷정리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