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반도체 급락 여파에 하락 마감…닛케이 0.34%↓

2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신용 불안이 AI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로 번지면서 반도체 등 기술주에 매도세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4.68포인트(0.34%) 내린 6만2693.16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종가 기준 7월3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토픽스지수는 31.69포인트(0.79%) 떨어진 3965.81에, JPX 닛케이 인덱스400지수는 267.34포인트(0.74%) 내린 3만6038.19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6.7% 급락한 여파가 이어졌다. 도쿄증시에서도 주가가 높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때 14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오후 들어 일부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장중 한때 10%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올해 4~12월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잇따른 사이버 공격과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결함 보도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JP모건증권의 다카다 마사나리 전략가는 "신용 불안이 남아 있는 가운데 AI 악용 위험도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나빠졌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