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판단을 내렸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난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 및 사망 관련 소문은 명백한 허위라고 보고했다.
이번 사망설은 미국 내 중국계 인사발 SNS 게시글에서 시작되어 일부 해외 매체로 퍼졌으며, 최근 북한 관영 매체 웹사이트들의 대규모 접속 장애 악재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커졌다. 비록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피복·신발 전시회 참관 소식을 보도했으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현안 보고에서도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140kg대의 초고도 비만으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지만, 전담 의료진의 밀착 관리를 받고 있으며 계단을 무리 없이 오르내리는 등 건강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선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한 동향도 함께 논의됐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의 정치적 위상이 실질적으로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평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세와 안보 현안에 대한 보다 상세한 보고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