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다이닝 브랜드 리미니의 강남본점 매출이 리뉴얼 이후 약 2배로 늘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추가 매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가맹점 확대를 중단한 상황에서 기존 직영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리미니의 올해 1~9월 전체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늘었다. 회사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 사례로는 강남본점이 꼽힌다. 지난 7월 22일 새롭게 문을 연 강남본점의 8월 매출은 리뉴얼 이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 있는 리미니 강남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 규모를 기존 45평에서 56평으로 넓혔다. 좌석은 48석에서 68석으로 약 42% 늘렸다.
공간 구성도 바꿨다. 매장 외부 통유리창 너머로 생면 파스타와 바질페스토, 아란치니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탈리안 테이스팅 쇼룸'을 설치했다. 매장 입구에는 이탈리아산 치즈와 올리브오일 등 주요 식재료를 전시했다.
직원이 이동식 트롤리를 이용해 테이블에서 치즈와 올리브오일 등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강남본점 전용 메뉴로는 트러플 생면 딸리아뗄레, 플라워 치즈 카치오페페, 프로볼로네 까르보나라 피자 등을 선보였다.
기존의 점심 식사 혜택도 유지하고 있다. 리미니는 평일 점심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1인 1메뉴 주문 고객에게 식전 빵과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격 부담을 낮춰왔다.
강남본점의 매출 증가에는 매장 확대와 메뉴 개편, 서비스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리미니의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5월 리미니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했다. 추가 가맹점 출점 계획이 없어 신규 가맹점 모집에 필요한 등록을 유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 6월 기준 리미니는 전국 30여개 매장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회사는 앞으로도 직영 중심의 운영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