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등에 따른 철강경기 침체여파로 경북 포항의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이용산림을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목재 부산물과 농업 잔재물 등 생물 유래 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발전 과정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열병합발전(CHP) 시스템을 적용하면 전력과 산업용 증기를 함께 공급할 수 있다. 세계 바이오매스 발전산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화석연료 대체와 에너지 공급 다변화 차원에서 관련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글로벌 바이오매스 발전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485억 달러에서 2034년 약 250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6%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경북개발공사, 민간업자인 포항신재생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16년 2월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우여곡절끝에 2024년 11월 산업부로 부터 최종 공사계획 인가가 났다.
하지만 정부로 부터 최종 공사 인가를 얻었음에도 지역 일부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 사업은 55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4만6000㎡) 규모로 설비용량 110MW (연간전력생산량 77만796MWh, 약 20만 가구 연간사용량), 사용연료는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연간 연료 사용량 55만t)이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측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지역지원∙장학복지사업 등에 총 195억을 주민 지원 사업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4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및 주민 자녀 우선채용, 청년·실버 인턴 운영, 공사·운영기간 중 지역업체 우선 활용, 근로자 유입에 따른 주변 상권(숙박, 식당 등) 활성화 등 파격적인 주민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12월말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반납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번지자 지역 사회단체는 이번 투자기회 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사회 단체장 A씨는 “포항지역 경기도 특히 어려운데다 기업유치가 쉽지않은 여건에서 ‘다 잡은 기회’를 놓쳐 5500억원을 허공에 날린다면 어느기업이 포항에 투자를 하겠느냐”며 “포항시민들 모두 한목소리로 바이오매스 사업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힘을 다함께 모야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승재 나무와 에너지 대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원칙에 따라 지역에서 수집한 산림자원을 지역에서 사용하므로 이동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줄고 탄소중립 연료인 나무는 온실가스 수치도 높이지 않아 숲과 마을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일부 환경단체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론을 불식했다.
또 "나무를 에너지로 이용하면 화석연료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흡수한 탄소 배출량과 썩을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 나무를 연료로 사용했을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이 똑같다. 그래서 연료로 사용한대도 탄소 배출량이 늘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는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건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이 약 23%가 부족한 만큼 신재생에너지(미이용산림 바이오메스)발전소가 건립되면 이 같은 전력부족 문제는 다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간기준으로 국내에 미이용산림이 방치된 곳에 1년에 458만t의 재선충병 나무 등 폐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곳이 강릉영동에코발전소(325MW) 등 1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