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어깨 부상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 중 어깨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어깨 힘줄이 손상돼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팔을 움직이고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의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손상되거나 찢어지는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팔의 움직임 제한이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손을 등 뒤로 보내는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아픈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 증상이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고 해서 힘줄 손상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테니스·골프·배드민턴·탁구 등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운동량이 적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어깨를 움직이는 것도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치료는 파열의 크기와 위치, 통증 정도, 환자의 연령과 활동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재활운동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줄어들더라도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운동 범위와 근력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나 기능 제한이 지속되거나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여부와 시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정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어깨와 주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운동 강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
평소 어깨 주변 근육을 적절히 강화하고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동작을 이어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