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이어진 가운데 전북에서 가로수 충돌과 다중 추돌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전주에서는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30대 운전자가 숨졌고,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다.
25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3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백로공원 인근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가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졌고, 동승자인 30대 남성은 팔 부위 열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행 중이던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 가로수를 들이받은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3시50분쯤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약암마을 입구 도로에서도 발생했다. 스파크 승용차가 가로수를 추돌해 운전자(50대·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사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24일 오전 9시9분쯤에는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여의광장 사거리에서 승용차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20대·여)가 정강이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전주와 익산, 완주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주 효자동 일대에서는 도로 침수도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빗길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시야 확보도 어려워지는 만큼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전방을 주시하고 급제동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피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