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26 11:01:12
기사수정 2026-10-26 11:01:11
비 5∼10㎜ 더, 강풍·풍랑도…내일부터 찬바람에 기온 뚝
태풍 '참피' 영향으로 나흘간 제주에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4일 비가 내리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관람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피가 북상하면서 지난 주말을 전후로 제주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의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415.5㎜, 진달래밭 370.5㎜, 성판악 366㎜, 산천단 364㎜, 어리목 355㎜ 등으로 산지에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역에도 와산 314㎜, 송당 309㎜, 대흘 300㎜, 오등 291.5㎜, 가시리 275㎜, 표선 274.5㎜, 성산 254.4㎜, 제주 2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지난 25일 새벽 태풍경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풍랑특보로 변경되기도 했다.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일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총 8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은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와 진도, 추자도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이 일부 결항했다.
한라산 탐방은 일부 통제되고 있다. 현재 돈내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영실·어리목 탐방로는 윗세오름까지,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대피소까지, 성판악 탐방로는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각각 탐방할 수 있다.
비가 그친 뒤 27일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은 27일부터 다시 제주도에 바람이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8일 기온이 아침 최저 11∼12도, 낮 최고 15∼19도로 뚝 떨어지겠다며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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