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26 13:50:44
기사수정 2026-10-26 13:50:43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 킬러' 대함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부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방부가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에 개발을 의뢰한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 탑재형 슝펑-3 미사일에 대한 논란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 연합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연구원은 협력업체가 납품한 원거리 통신장비 시험용 필터의 연결 부품이 중국산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원산지 조사에 나섰다. 이 필터는 미사일 자체가 아니라 IDF 전투기에 탑재할 통신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필터는 전투기와 미사일 간 통신 과정에서 불필요한 주파수 신호나 잡음을 줄여 통신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소식통은 방산 장비에 중국산 부품이 사용될 경우 공급망 통제와 보안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중국산 부품 사용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시험용 필터의 연결 부품이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사실을 발견해 납품업체에 소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업체가 원산지를 입증하지 못하면 규정에 따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원은 해당 통신 테스트용 모듈은 전자 부품 및 전송 기능은 없으며, 아직 연구원 내 환경시험 단계로 해당 모듈과 전투기와의 연동 시험은 진행되지 않아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슝즈(雄鷙) 프로젝트'를 통해 IDF 전투기에 슝펑-3 미사일을 장착해 유사시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나 강습상륙함에 대한 중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향상에 나섰다.
NCSIST는 지난 7월 1일 남부 핑둥현 주펑기지의 외해 일대에서 IDF 전투기에 슝펑-3 미사일을 탑재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