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 충전돼”…공연장서 사라진 명품 지갑 열흘 만에 돌아왔다

공연장에서 명품 지갑을 잃어버린 관객이 열흘 만에 지갑을 되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지갑을 주운 시민이 배송비까지 부담해 우편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팝스타 위켄드의 내한공연에 참석, 현장에서 루이비통 카드지갑을 분실했다가 되찾은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처음에 A씨는 지갑을 도난당한 것으로 생각해 신분증과 카드 등을 재발급받고 분실 신고까지 했다. 그런데 새 지갑을 사려고 알아보던 중 우편함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이 도착한 날은 분실 열흘 뒤인 지난 16일이었다. 지갑을 습득한 B씨가 별도의 연락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우편으로 발송한 것이다. 배송비도 B씨가 직접 결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A씨는 “인류애가 몇 년 치 충전됐다”고 B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B씨에게 답례하고자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대신 손편지와 선물을 준비해서 우편물에 적힌 주소로 택배 발송했다. 편지에는 “배송비까지 직접 부담해주신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고 적었다.

 

이후 B씨가 A씨의 게시물을 확인한 뒤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도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사 얼마나 참담할지 기분을 알기에 서둘러 보냈다”며 “익명으로 보내려 했는데 보내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오히려 내가 큰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동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지갑을 돌려준 B씨의 배려뿐 아니라 도움을 받은 뒤 정성스럽게 감사를 표현한 A씨의 태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따뜻하고 아름답다”, “두 분 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