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귀화자·이민 2세’ 280만명 넘어서

전체 20명 중 1명꼴 차지
80% 이상이 생산연령인구

지난해 외국인과 귀화자 등 ‘이주배경인구’가 10만명 가까이 늘어 28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 20명 중 1명꼴이다. 이들의 80% 이상은 생산연령인구로, 전체 인구보다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총인구(5182만명)의 5.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9만5000명(3.5%) 늘었고, 총인구 대비 비율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기준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에서 이주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다. 외국인뿐 아니라 이민자 2세, 사할린 동포, 북한이탈주민과 자녀 등 내국인도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10만9000명(7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민자 2세(39만7000명·14.1%), 귀화·인지자(25만6000명·9.1%), 기타(4만7000명·1.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66만7000명·23.7%)가 가장 많았고, 20대(60만7000명·21.6%), 40대(43만9000명·15.6%)가 뒤를 이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81.9%로 총인구(69.2%)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5.8%로 총인구(20.7%)보다 14.9%포인트 낮았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대 10.0%, 30대 9.5%로, 20~30대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주배경인구의 56.0%(157만3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조선업이 밀집한 전남 영암군(22.7%), 충북 음성군(20.3%)에서 높았다. 전체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도 21곳으로 조사됐다.

경은숙 인구총조사과장은 “(20∼30대 연령층의) 이주 이유를 보면 주로 유학과 연수가 많다”며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는 이주배경인구가 많은 일자리를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