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추진

16일 불난 도장공장은 화재 위험도 가장 낮은 ‘3단계’

경기 부천시가 관내 공장과 창고 2100여 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실태조사에 나선다. 

 

16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부천시는 오는 28일부터 원미·소사·오정구 전역에 있는 연면적 500㎡ 이상 공장·창고 2107개동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1단계에서는 초고위험 사업장으로 지정된 72개동을 우선 조사하며 2~3단계에 걸쳐 나머지 2035개동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 위험도는 국토교통부에서 분류한 것으로 1단계는 ‘위험물이 있는 초고위험 사업장’, 2단계는 ‘초고위험 사업장 등’, 3단계는 ‘그 외 공장·창고’로 돼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연성 외장재·내부 마감재 설치 현황, 방화구획 및 방화문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 통로 확보 여부, 무단 증축·불법 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 사항, 위험물 취급 및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점검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점검 결과를 실시간 입력하고 체계적인 화재안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향후 안전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공장과 창고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안전한 산업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6월 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서 내려온 사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도장공장(연면적 1477.98㎡)은 화재 위험도가 3단계로 분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