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진 것을 소셜미디어(SNS) 탓으로 돌렸다.
2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마르세유를 찾아 대선을 반년 앞두고 이 같은 소요 사태가 벌어진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마르세유에서는 지난 17일 열악한 교육 환경과 고물가 항의 시위가 시청 점거, 프랑스의 상징 마리안느 흉상 파손 등 폭력사태로 번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SNS는 우리 민주주의를 손상시킨다”며 “극단화하고, 폭력적 장면에 무뎌지게 하며, 일부는 최악의 충동을 부추기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정당한 요구사항을 살펴볼 것이고 질서가 유지될 것이므로 우리가 우리의 일을 제대로 하면 이 사태는 잦아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학생 시위가 시작돼 전국으로 번졌고,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가세해 전국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위자는 공공 시설에 불을 지르고 파손하는 폭력 행위를 저질렀고,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하는 무리도 다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