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교체 방침을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화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화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제품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품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화면에 균열 등이 생기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증 기간이 지나 내부 화면 손상으로 제품을 서비스받을 경우 999달러(한국가격 164만9천원)의 수리 비용이 부과된다고 애플은 안내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아이폰 듀오 내부 화면 결함을 과거 아이폰4 시절의 수신 불량 사태인 '안테나게이트', 아이폰6 플러스 제품이 휘어졌던 '벤드게이트'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시판된 아이폰 듀오 이용자들은 제품 사용 직후 중앙 경첩을 따라 내부 화면에 균열과 선이 생겼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호소했다.
이러한 문제는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애플 고위급 인사들의 과거 '호언장담'과 맞물려 더욱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다.
앞서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접이식 제품에 대해 "저급하고 조악하다"고 비판했고, 토머스 마리브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도 내부 화면의 내구성에 대해 "애플에 책임을 물어도 된다"고 자신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분석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애플처럼 막대한 엔지니어링 자원과 탄탄한 공급망 체계를 갖춘 기업조차도 접이식 기기 분야에서는 가파른 학습 곡선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듀오는 초기 온라인 판매분이 몇 분 만에 매진돼 현재 예약 구매하더라도 내년 1월 말에나 받을 수 있다고 애플은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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