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자당 소속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의 유명 프로골퍼 대동 골프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김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만 해명하면 된다"며 청와대가 주 의원 주장을 인용해 보도하는 것이 허위 사실 유포라고 한 데 대해선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언론 통제 보도지침"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 의원이 김 여사 골프 영상을 재생하려고 하자 서영교 위원장이 제지한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의원에게 '입틀막 티키타카'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날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역삼동 화재 발생일이라며 "민주당은 과거 전직 대통령의 '7시간'을 집요하게 문제 삼았던 정당이다. 남에게는 엄격한 검증을 요구하면서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주 의원은 이날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를 이어갔다.
주 의원은 회견에서 "10월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이 가족 골프를 치며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던 그날, 김혜경은 그 가족 골프를 치며 10월 20일 골프를 예약했다. 그때 예약한 골프가 바로 제가 어제 영상으로 공개한 그 골프"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다치든 말든 관심 없고 골프를 치며 다음 골프를 예약하다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느냐"며 "대통령 취임 후 '패턴'이 확인된 황제골프가 주말 연휴만 25건"이라며 특별감찰관에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는 여권 비판에는 "고발하면 팩트체크될 것 아니냐"며 "일정 부분 제보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