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권사 품는 미래에셋… 글로벌 M&A로 ‘금융 영토’ 확장 속도 낸다

미래에셋그룹이 일본 증권회사와의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중국 본토 금융사 인수도 연내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27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특별강연에 연사로 나서 이런 내용의 신규 M&A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곧 발표될 M&A 대상은) 아시아권의 한 증권회사”라며 “이사회는 29일에 열린다”고 말했다. 인수 대상은 일본 증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가 아마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해당 기업 역시 금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지속할 것이라며 “제일 하고 싶은 곳은 미국과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 “인공지능(AI) 레볼루션은 지금 많이 왔으면 10∼20% 온 것 같다”며 “(고점론은)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창신메모리까지 포함해서 4개밖에 안 된다”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살 수 있지만 확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회사 이익을 위해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며 “(레버리지 ETF를) 좋아했으면 홍콩에서 할 수 있었을 텐데 한국 사람이 손해 볼까 봐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배, 세 배, 미국의 열 배 코인 레버리지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