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택시와 충돌한 뒤 아침 등원 시간대 어린이집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집에 있던 원아와 교사들은 다치지 않았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가 주행 중이던 택시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A씨는 어린이집 맞은편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도로에 진입하던 중 주행 중이던 택시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SUV는 충돌 이후에도 진행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중앙선을 넘었고, 인도를 지나 어린이집 입구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해당 어린이집은 별도의 정원이나 놀이터 없이 건물이 인도와 바로 맞닿아 있는 구조다. 사고 당시 어린이집에는 원아와 교사 등 5∼6명이 있었지만, 차량이 돌진한 곳과 떨어진 교실에 있어 다치지 않았다.
다만 70대 남성 택시 운전자와 어린이집 원장은 사고 이후 몸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SUV 운전자 A씨는 별도로 부상을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