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를 벗어난 흑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당국의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고 있다.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과거 외해로 이동한 고래상어가 48시간 만에 돌아온 사례도 있어 당국은 북항 일대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28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은 이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와 북항 일대를 확인했지만 부캉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수로 주변과 5부두, 여객터미널 인근을 확인했지만 부캉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캉이가 자취를 감춘 건 지난 27일부터다. 부캉이는 21일 인공 수로를 벗어난 뒤 부산항 1부두 앞바다에서 관찰됐으며, 24일부터 26일까지는 수로 입구에서 약 1.8㎞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 해상에서 목격됐다. 이후 이틀째 관찰되지 않으면서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국은 이날 친수공원 수로 밖 제1부두 앞바다까지 관찰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니터링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외해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인공 항구에 나타난 길이 약 6m의 고래상어를 외해로 이동시켰지만, 48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사례가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차차 활동 반경을 넓혀가다가 외해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당분간 북항 일대에서 부캉이의 움직임을 관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