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화물선에서 20대 외국인 선원이 작업 중 가스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쓰러져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화물창 내부에서 메탄가스를 흡입해 질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1분쯤 군산시 직도 남서쪽 약 7㎞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파나마 국적 4만3974t급 석탄 운반선 화물창에서 중국인 선원 A(24)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선박에는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구조헬기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선박 측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모니터링, 산소 투여 등 응급처치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 5시9분쯤 현장에 도착한 군산해경 항공대는 헬기 착륙이 어려운 선박 상황을 고려해 호이스트를 이용해 A씨를 헬기로 옮긴 뒤 육상에서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선장과 현장 작업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