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익숙함 벗어나 가능성을 넓혀라”

글로벌 FPS(1인칭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미래의 창업가들에게 “익숙한 길을 떠나는 선택이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기조연설에서 “가능성은 일단 편안한 곳을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무한으로의 확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 장 의원장은 “나 역시 컴포트 존(편안한 자리)을 벗어나 가능성을 더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가자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각자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선택으로는 ‘포기’를 꼽았다. 장 의장은 대학 시절 수학에 매진했지만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진로를 바꿨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다른 길을 택하는 것 역시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동아리 활동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년간 몰두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돌아봤다.

 

장 의장은 온라인게임 ‘테라’의 북미 서비스를 예로 들며, 당시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가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창작자의 독창성을 존중하고 계승·발전시키는 ‘헤리티지(유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 힘입어 지난해 3조3266억원의 매출과 1조5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