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시공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협상 결렬을 두고, 29일 컨소시엄 명의로 유감 표명과 수용 불가 입장문이 나간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컨소시엄 입장문은 회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언론사에 배포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시공계약 협상 관련 컨소시엄 명의의 보도자료는 시공 주간사인 대우건설 측이 당사와 사전 협의 없이 배포한 자료”라며 “해당 자료에 담긴 내용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체코 신규 원전 시공 계약 조건에 관한 협상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진행해 왔다. 회사는 비주간사로서 주간사 지원을 하며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추진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발주처에서 기존 컨소시엄사에도 재입찰 허용 방침을 밝힌 만큼 성실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기기 공급 계약과 이번 계약은 별도의 계약임도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공 계약 협상과는 별도로, 체코 신규 원전의 원자로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되어 정상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시공 컨소시엄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추가 협상 기한 연장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