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기억식에는 정부와 정당 대표, 국회의원, 외국인 희생자 모국의 주한 외교단,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18명의 유가족 35명도 함께했다.
유가족과 시민 등 참석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희생자들의 존엄이 훼손당하는 일도, 애끓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의 상처를 국가가 두 번 세 번 헤집는 일도,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故) 이주영씨의 아버지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프랑스 국적 희생자 리마무 게네고씨 아버지 파스칼 게네고씨가 나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