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대통령표창을 받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향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해진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유해진은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상에는 ‘왕과 사는 남자’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왕과 사는 남자’ 같은 작품으로, 또 좋은 영화로 보답하는 일밖에 없을 것 같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올해 2월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홍도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났다. 작품은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유해진은 이번 수상을 통해 작품의 성과를 함께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역시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아 두 사람이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해진과 장항준 감독 외에도 음악감독 강승원, 밴드 부활, 그룹 슈퍼주니어, 배우 류승룡과 소지섭 등이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유해진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유해진은 지난 9월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에서 주연을 맡았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은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이는 등 파장이 이어졌고, 신변 위협 우려가 커지면서 유해진 측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유해진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일영화상 등 공식 일정에 불참했으며,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는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암살자(들)’은 지난 28일까지 누적 관객 수 339만 9113명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와 배우, 희극인, 성우를 비롯해 방송작가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이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10명, 대통령표창 7명(팀), 국무총리표창 8명(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11명(팀) 등 총 36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