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윤일상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불암의 사진을 게재하고 고인을 향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늘 계셨기에, 마치 영원히 함께하실 것만 같았다”고 적었다.
이어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반장님으로, ‘전원일기’의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로, 선생님은 오랜 세월 우리 삶의 한 부분이셨다”며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를 떠올렸다.
윤일상은 최불암의 인간적인 면모도 기렸다. 그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애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한 시대를 연기하신 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더 따뜻한 저녁의 소리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가 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최불암은 1967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된 뒤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로운 형사 반장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그는 지난해 하차한 뒤 건강 회복에 힘써 왔다. 올해에는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통해 연기 인생과 삶을 돌아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