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의 공포, 세로 스크롤로 만난다… 네이버웹툰서 ‘토미에’부터 공개

30일 밤 10시 ‘이토 준지 걸작집’ 독점 공개… 매주 수·토요일 연재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의 대표작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독자를 만난다.

 

네이버웹툰은 30일 밤 10시부터 ‘네이버웹툰 매일+(플러스)’와 네이버시리즈에서 ‘이토 준지 걸작집’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시공사 제공

‘이토 준지 걸작집’은 작가의 독창적인 공포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엮은 시리즈다.

 

첫 작품은 1987년 일본 월간 만화잡지를 통해 발표된 데뷔작 ‘토미에’다.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와 기괴한 상상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이후 ‘소이치의 저주 일기’, ‘사자의 상사병’, ‘탈주병이 있는 집’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연재는 매주 수·토요일 주 2회 진행된다.

 

이토 준지의 작품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의 흑백 톤은 유지하되, 단순히 컷을 세로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웹툰 문법에 맞춰 장면 배치와 연출을 새롭게 편집했다.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내리며 장면을 마주하도록 해 단행본과는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전달한다.

 

이번 공개는 작가의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기획됐다. 이토 준지는 데뷔 40주년 기념 영상 인터뷰에서 “웹툰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에 제 만화가 선택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웹툰·시공사 제공

이어 “페이지를 넘기는 종이 만화는 5∼6칸의 그림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와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할 장면은 다음 페이지에 숨겨야 하는 등 컷 배열에 제약이 있었다”며 “웹툰은 스크롤할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계속 들어온다는 점에서 연출의 자유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영상은 31일 네이버웹툰 공식 인스타그램과 출판사 시공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네이버시리즈는 웹툰 공개에 맞춰 작가의 단행본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인기 만화와 지식재산(IP)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재해석하는 ‘리포맷’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생수’, ‘지옥락’, ‘강철의 연금술사’, ‘스킵과 로퍼’ 등 일본 만화를 컬러 스크롤 웹툰으로 선보였으며, 올해는 ‘봇치 더 록!’ 등도 독점 공개했다.

 

북미에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다크호스, IDW 등 현지 출판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뉴욕 코믹콘 2026’에서는 붐! 스튜디오(BOOM! Studios)와 함께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2016)’를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선보이는 등 새로운 리포맷 라인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