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공군이 실시 중인 연합훈련 ‘프리덤 플래그’에 반발하며 대남·대미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미에 돌리는 모습이다.
국방성 대변인은 30일 담화를 내 지난 26일 시작한 프리덤 플래그 훈련에 대해 “미국과 한국 군부 호전광들이 방대한 공중무력을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도발적 성격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번 훈련에 한·미 공군뿐 아니라 육군·해군·해병대가 참가하고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공격형 무인기 등이 투입된 데 대해 “그들(한미)이 강변하는 훈련의 ‘방어적 성격’과 실지 추구하는 군사적 목적의 차이를 정확하게 투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어적 성격 아닌 대북 군사적 압박을 위한 훈련이라는 논리다.
담화는 “한국군부 깡패들이 조·한(남북) 국경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문전에서 적극화되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움직임은 파국적 후과를 배태한 돌발적인 무력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증시킨다”며 “지역의 안전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있는 근원이 다름이 아닌 군사동맹체제의 팽창과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해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에 있다는것을 명백히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 가장 명백한 대결의사에는 가장 명백한 대응 의지가 적용되기 마련”이라며 “우리 무력은 철저히 힘으로 위협을 억제할 것이며 오직 적수국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덤 플래그는 한미 공군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연 2회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으로 내달 6일까지 군산 기지에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훈련에는 한미 공군을 비롯해 미 해군·해병대의 전투기와 정찰기, 공중급유기, 무인공격기 등이 투입된다.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 측 주도의 연합훈련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