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일본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금융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토스까지 일본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싱가포르 소재 해외사업회사를 통해 일본 도카이도쿄파이낸셜그룹 산하 치어증권의 주식 전량을 취득할 예정이다.
도카이도쿄파이낸셜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치어증권 매각을 결의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치어증권은 도카이도쿄파이낸셜그룹이 100% 출자한 스마트폰 전용 증권사다. 2021년 11월 증권업 등록을 마친 뒤 모바일 기반 소액 주식 매매와 투자신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수 금액은 약 40억엔(약 340억원)으로 추산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안에 인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치어증권의 제1종 금융상품거래업자 자격도 승계해 일본 내 증권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일본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투자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한일 간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결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에서 모바일 기반 주식투자도 보편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치어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산 형성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금융사의 일본 증권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일본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를 통해 일본 산코증권이 발행한 주식 100%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해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에 출자하는 방안도 함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