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2026 KBO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2승2패로 맞선 두 팀은 11월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운명의 5차전을 펼친다.
PO 4차전이 1차전 선발 투수들의 재대결이었다면 5차전 승부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와 KIA 애덤 올러라는 2차전 선발 투수들의 재격돌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두 투수 모두 나란히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린다.
PO 2차전 첫 맞대결에서는 후라도가 완승했다. 당시 후라도는 6.2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8-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올러는 2차전에서 4.2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2차전 결과뿐 아니라 각종 기록에서도 후라도가 앞선다. 후라도는 정규시즌에서도 KIA를 상대로 안정감을 보였다. 올해 대구 홈 경기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7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KIA 올러는 지독한 '대구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에 피안타율 0.241을 기록했는데 전남광주 안방에서는 2경기 2승, 13이닝 6피안타 2볼넷 1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대구 원정에서는 1경기에 나와 1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 평균자책점 72.00으로 난타당했다. PO 2차전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구에서만 2경기 5.2이닝 13실점(평균자책점 20.65)으로 유독 고전했다. 결국 올러가 대구 징크스를 깨느냐가 KIA의 관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