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거의 마시지 않더라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간 염증과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열량 섭취와 운동 부족, 비만 등 대사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량보다 많으면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축적되고, 이 과정에서 간에도 지방이 쌓일 수 있다.
일부 여성호르몬제와 스테로이드 등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도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뿐 아니라 복용 중인 약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그러나 간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에서 염증이 지속되면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 심한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을 동반하는 사례도 많다. 지방간을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문제로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려면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과도한 탄수화물과 열량 섭취를 줄이고,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적정 체중을 목표로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과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의료진은 지방간 관리에서 단기간의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 상태와 혈당, 혈압 등 대사 건강을 함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