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린 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을 즐겼다. 돌담 안팎의 나무에는 노란색과 붉은색 단풍이 들어 11월의 시작을 알렸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돌담길에는 초록빛이 남은 나무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붉은 단풍이 어우러졌다. 나무 사이로 기와를 얹은 담장이 이어지고, 그 곁으로 우산을 쓴 사람들이 오갔다.
돌담 앞에서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일행들은 휴대전화를 향해 포즈를 취하거나 함께 웃으며 사진을 남겼다. 단풍과 돌담을 배경으로 붉은색과 남색, 연보라색 한복이 눈길을 끌었다.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정동 일대의 문화유산이 가까워 산책과 문화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돌담을 따라 물드는 단풍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은다.
이날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돌담길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우산을 쓴 채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늦가을의 휴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