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석상 발언이 점점 더 저속하고 장황하며 논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권에 처음 도전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의 발언을 분석했을 때 '항상', '절대로', '완전히' 같은 단정적 표현을 10년 전보다는 19%, 2024년보다는 5% 더 많이 썼다.
밤에 늦게 자는 '올빼미형' 성향인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들어 열흘에 사흘 정도는 밤 12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게시물을 올렸다. 1시간에 10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린 적도 240차례나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공개석상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인신공격성 막말로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을 잇따라 보이며 자제력이 더욱 저하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공화당 후보의 엉덩이를 칭찬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쏘아붙이며 조용히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전국 유세와 백악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나이와 (정신적) 안정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0세다. 작년 초 재집권 당시 78세로, 취임 당시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었으며 전임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인지능력 저하를 조롱 대상으로 삼아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 같지 않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공보담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날카로운 판단력과 비할 데 없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은 대통령의 꾸밈 없고 투명한 모습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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