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결핵균 확인부터 내성 검사까지… 결핵 진료 4회 연속 1등급

심평원 적정성 평가 99.3점, 진단·약제 선택 위한 검사 3개 지표 모두 100%

결핵은 병을 찾아내는 것만큼 어떤 치료제가 듣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국대병원이 이러한 진단·치료 과정의 적절성을 살피는 국가 평가에서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단국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년 제8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3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제5차 평가부터 4회 연속 1등급이다. 이번 점수는 전체 평가기관 평균 95.7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 98.1점을 모두 웃돌았다.

 

단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도형 과장이 결핵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관지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결핵 적정성 평가는 의료기관이 새로 진단된 결핵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약제 처방을 이어가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를 유도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결핵 전파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심평원은 검사와 처방 관련 4개 지표를 종합해 의료기관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하며, 종합점수 95점 이상이면 가장 높은 1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6월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결핵 신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이다. 확진 후 1년 이내 치료성공률은 별도의 모니터링 지표로 살핀다.

 

결핵균확인검사는 환자의 검체에서 결핵균을 확인해 진단의 근거를 확보하는 검사다. 감수성검사는 환자에게서 확인된 결핵균에 어떤 약이 효과가 있고,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는지 알아보는 과정이다. 통상감수성검사는 배양한 결핵균을 이용해 여러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신속감수성검사는 약제 내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해 주요 약제의 내성 여부를 빠르게 확인한다. 두 검사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하고 내성결핵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약제처방 일수율은 일정한 치료 기간 중 결핵약이 처방된 일수의 비율이다. 환자가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처방이 얼마나 꾸준히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관리 지표로, 실제 복약 여부나 완치율을 뜻하는 수치는 아니다.

 

단국대병원은 결핵균확인검사와 통상감수성검사,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모두 100%를 기록했다. 각 지표의 평가 대상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빠짐없이 시행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제 선택을 위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결핵은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 과정에서도 꾸준한 약제 복용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료와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