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항만 안에서 이뤄지는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항만 배후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풍력발전 도입을 검토해 친환경 항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BPA는 부산항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친환경 항만 전환을 위해 ‘부산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등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BPA는 이를 활용해 항만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항만에서 직접 소비하는 ‘지산지소(지역생산·지역소비)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만 배후단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풍력발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부산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사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분산에너지 정책과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부산항의 전력 수요·공급 계획을 수립한다. 항만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과 사업 타당성, 규제특례를 발굴하는 한편 참여사업자 발굴과 선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BPA는 부산시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사업과 연계해 부산항에 적합한 에너지 활성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특화지역 지정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부산항이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부산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굴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