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이 최근 김민석 당대표의 취임 100일 이후 행보를 언급하며 당내 견제에 나선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강력한 자제 메시지를 던졌다.
박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의 깃발 발언과 관련해 “전직 당대표가 무슨 깃발을 들겠냐”라며 “홍위병 깃발을 들겠나, 태극기 깃발을 들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해 김민석 당대표 취임 100일 시점의 성과와 지지율 평가를 언급하며, 이후 자신이 어떤 깃발을 들지 구상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당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대통령과 당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같이 협력해서 지혜를 모아 뚫고 나갈 일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지도부를 흔들 것이 아니라 백지장도 맞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이어가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도 필패나 하야를 주장하더니 지금까지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그만하시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대통령 한 사람의 단독플레이에 의존하기보다는 국무총리와 당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을 잇는 이른바 빅3 체제와 내각이 역할을 분담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