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등 서쪽 ‘올가을 첫 황사’…3일 밤 또 유입 가능성

내몽골고원 발원 황사 상공 지나며 서울·흑산도·제주서 관측
수도권·제주 미세먼지 농도 한때 100㎍ 웃돌며 ‘나쁨’ 수준
국립환경과학원 “3일 밤사이 잔류 황사에 서쪽 지역 추가 유입 예상”

서울을 비롯한 일부 서쪽 지역에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서울 등 서쪽 지역에 올가을 첫 황사가 관측된 2일, 뿌연 황사로 덮인 서울 도심 전경. 뉴시스

 

2일 기상청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서울과 전남 신안 흑산도, 제주도 고산 등 일부 지역 지상에서 황사의 영향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PM10) 수치가 일시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149마이크로그램(㎍), 흑산도 138㎍, 제주 고산 104㎍ 등을 기록하며 대기질 예보 단계상 ‘나쁨’(81~150㎍) 범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기류 흐름에 따라 황사의 지속시간과 영향을 받는 지역, 농도가 매우 유동적이다”며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와 관련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사 영향은 다음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오는 3일 밤사이 기존 잔류 황사에 더해 서쪽 지역으로 황사가 추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평균 농도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