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빨래방 브랜드 워시엔조이(WASHENJOY)를 운영하는 코리아런드리(대표 서경노)가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섬유관리위원회(CINET)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GBPA) 2026'에서 셀프서비스·빨래방 부문 종합 최우수상과 한국 국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CINET가 2년마다 세계 전문 섬유관리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는 60여 개국에서 약 2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시상은 산업용 섬유 서비스, 소매 섬유 세탁 중소기업 및 대기업, 셀프서비스·빨래방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국제 심사위원단은 품질과 지속가능성, 사업모델 및 서비스 개념, 혁신성, 발표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워시엔조이는 심사에서 86.43점을 받아 빨래방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인 프랑스 워신은 76.96점으로 두 기업의 점수 차는 9.47점이었다. 회사 측은 전체 4개 부문 가운데 1·2위 간 가장 큰 점수 차였다고 설명했다. 빨래방 부문은 올해 신설됐다.
워시엔조이는 2012년 출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1,100개 이상, 태국 방콕 약 200개 등 총 1,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결선에서는 자체 개발한 무인 결제·매장관리 플랫폼 '워시앤페이(Wash&PAY)'를 중심으로 결제 단말기와 원격 관제 장치, 인공지능 기반 'Ai365콜센터'를 연계한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상주 직원 없이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과 이를 태국 시장에 적용한 사례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워시앤페이는 회원 137만 명, 누적 결제액 약 1,9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런드리는 이번 수상이 결제·운영 데이터와 원격 관리 기술을 결합한 무인 세탁 운영 모델을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경노 대표는 이번 시상식에 앞서 CINET가 8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 세탁산업 전략연구 '로드맵 2050'에 한국 대표 전문가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서 대표가 제공한 한국 무인빨래방 시장 분석과 전망이 CINET 글로벌 전략 보고서에 수록됐다고 밝혔다.
코리아런드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가맹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태국에 이어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주택과 기숙사 등 주거시설의 공용세탁실 사업을 확대하고 CINET와의 협력을 통한 국제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노 대표는 “이번 수상은 무인 세탁 서비스를 데이터와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온 노력과 전국 가맹점주, 태국 파트너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고객의 신뢰를 지킨다는 원칙으로 기술에 투자하고, 한국에서 검증한 운영 모델을 해외로 확장해 무인 기초생활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