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내 개인형 이동장치(PM) 급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구대학교가 전동킥보드 규제와 대체 이동 수단 제공을 골자로 한 선제적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일방적인 금지 조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능동적인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캠퍼스 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전동킥보드 운행 및 주차 통제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통제 대상은 보행자 통행이 잦거나 도로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상습 위험 구간이다.
대학 측은 규제에 따른 학생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교내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안전한 대체 수단을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캠퍼스 내 PM 이용률을 자연스럽게 낮추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교내 순환버스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전체 노선은 비호생활관을 기점으로 공공인재대학 오거리~빛광장~서문~사범 1관~인문 1관~재활과학 2관~공학 5관~생명과학 3관~평생교육관을 거쳐 다시 비호생활관으로 순환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의 집중 등교 시간대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전 8시 30분 첫차는 비호생활관 앞과 인문 1관 앞에서 동시에 출발하도록 배차했다.
윤재웅 총장은 “교내 전동킥보드 통제는 무엇보다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단순히 이용을 막는 것을 넘어 순환버스라는 실질적인 대안을 통해 구성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