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공공기관 사무소를 한 공간에 모으는 정부 통합 플랫폼 ‘K-마루’가 2일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열었다. 베이징 K-마루는 포스코홀딩스가 공간 조성에 참여한 첫 민관 협력형 모델로, 22개 기관이 입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 거점이다.
이날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이상윤 재정경제부 공공정책국장, 장상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지역본부장, 이원철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과 입주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 대사는 축사에서 “한·중경제협력 중요성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많은 공공기관이 모여 우리 기업과 시장, 산업기술 공급망 전반에 단단하게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라고 K-마루 개소 의의를 설명했다.
K-마루는 대한민국을 뜻하는 ‘K’와 한옥의 바닥 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를 결합한 명칭으로, 해외에 분산돼 있던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한곳에 모아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현재 K-마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트남 하노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존 거점은 주로 KOTRA 현지 무역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들이 모이는 방식이었다. 베이징 K-마루는 민간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공간 조성에 참여한 첫 사례다.
베이징 K-마루가 들어선 베이징 포스코센터는 왕징 지역에 위치해 있다. 왕징은 한국 기업과 교민이 다수 모여 있는 베이징 내 한인 비즈니스 거점 중 하나다. 포스코센터 11, 12층에 K-마루 전용 공간이 조성됐으며, 내부에는 기관별 업무 공간과 회의실, 업무 라운지, 민원 접견실 등이 마련됐다.
무역·투자·금융·에너지·환경·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 총 22개 공공기관이 이곳에 입주한다. 현재 KOTR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북경IT지원센터, 수출인큐베이터,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산업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8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향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전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산업은행 등 14개 기관이 합류할 예정이다.
정부와 입주 기관들은 베이징 K-마루를 통해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OTRA는 “K-마루를 원팀 코리아 허브로 삼아 우리 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베이징 포스코센터가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과 교민 사회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업무 환경과 최상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