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1-02 20:07:00
기사수정 2026-11-02 18:53:47
준비 인프라 개편 2028년 시행
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한다.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내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하고,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결제주기를 하루 앞당길 예정이다.
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발표했다.
김희문 한국증권금융 기관금융본부 본부장(오른쪽 첫번째)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체계인데, 로드맵에 따라 이를 T+1로 전환하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는 기존보다 하루 먼저 매도대금을 받을 수 있다. 1972년 T+2 결제제도가 도입된 이후 50여년 만의 체계 개편이다.
우선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자체 인프라 개편을 마무리한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외국인투자자들은 2028년 1분기까지 전산 개발과 업무체계 개편을 완료해야 한다.
제도 변경에 앞서 결제일 전 돈이 필요한 투자자를 위해 운영했던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도 기존 연 7.5∼10%에서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춘다. T+1 시행 전 투자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증권(2일)·키움증권(20일)부터 금리를 내린다. 금리 인하 증권사가 12곳으로 늘어나면 투자자 전체 이자가 연 15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