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빈소 찾은 김지영, 조문 복장 두고 엇갈린 시선

사진=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배우 김지영이 남편 남성진과 함께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한 가운데, 당시 조문 복장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지영과 남성진 부부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김지영은 검은색 가죽 재킷에 짙은 회색 데님 팬츠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여기에 금색 체인 장식이 달린 검은색 숄더백을 매치했으며, 색조 화장을 한 모습으로 빈소에 등장했다.

 

이후 김지영의 조문 당시 모습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복장이 장례식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검은색 의상을 착용했더라도 가죽 재킷과 금색 장식이 돋보이는 가방, 색조 화장 등은 조문객으로서 다소 신중하지 못한 차림이었다는 주장이다.

 

일부 온라인 게시물과 유튜브 영상에서도 김지영의 조문 복장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장례식장에서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의를 고려해 최대한 단정하고 차분한 옷차림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복장만으로 조문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검은색 옷을 입었는데 무엇이 문제냐", "옷차림보다 조문하러 온 마음이 중요하다", "장례식 문화도 시대에 맞게 달라질 필요가 있다", "개인의 외모와 패션까지 지나치게 지적하는 것은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영은 이날 남성진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인터뷰를 마친 김지영은 돌아서는 순간 눈물을 흘렸고, 남성진은 아내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남성진 역시 고인을 연기뿐 아니라 삶의 여러 부분에서 가르침을 준 큰 스승으로 회고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영과 남성진은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각각 복길이와 영남 역을 맡아 최불암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극 중 가족으로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실제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최불암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한편 최불암과 22년간 '전원일기'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용건의 조문 불참도 관심을 모았다. 김용건은 아들 하정우의 결혼식을 앞두고 주변의 만류에 따라 빈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진행됐으며, 지난 2일 발인식과 장례 미사가 엄수됐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