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해킹에 고객 정보 15건 유출…주민번호·계좌까지 털렸다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 뚫려 고객·임직원 31건 피해…대신·미래에셋 이어 금융권 침해 확산

금융권 내 연쇄 해킹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양증권에서도 외부 침입으로 인한 고객 및 임직원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29일쯤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 이름·계좌번호부터 주민번호까지…총 31건 유출 정황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데이터는 고객 정보 15건, 임직원 관련 정보 2건, 일반 개인정보 14건 등 총 31건으로 집계됐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연락처,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뿐 아니라 계좌번호와 운전면허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금융·신원 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사례는 3건으로 파악됐다.

 

◆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 통해 침투…긴급 보안 패치 단행

 

초기 조사 결과 이번 해킹 공격은 사내에서 사용하는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양증권은 이상 징후를 인지한 직후 외부 접속 경로를 전면 차단했으며, 해당 솔루션 개발사와 협력해 긴급 보안 취약점 패치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최초 침투 시점은 현재 면밀히 파악 중이며, 관계당국과 함께 구체적인 피해 범위와 침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관계기관 신고는 지난주에 마쳤으며, 한편 유출 대상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보안 관리체계를 더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보안 불안감은 한층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은행권 침해 사고에 이어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금융사에서도 외부 공격에 의한 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어 내부 전산망뿐 아니라 연계 솔루션 전반의 보안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