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5중 역세권’ 경기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 둥근 지붕을 가진 돔구장 조성이 추진된다. 일반 경기장과 달리 돔구장은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등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부천시 도시국은 3일 연 시정 브리핑에서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49만823㎡ 규모 역세권 융복합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3만석 안팎의 중형 돔구장 유치를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 준비가 핵심이다.
문광부는 2034년 준공 목표로 4만석 이상 대형, 3만석 안팎 중형 돔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5중 역세권 교통 여건과 3대 국제 문화축제 등의 강점을 담아 이달 중 경기도 내 후보지 선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시혁신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한국형 ‘화이트존’이라 불리며 건축물 용도 및 용적률을 일반 용도지역 기준과 달리 정할 수 있다. 체육·문화·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청사진 실현에 유리하다. 2028년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인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38만3151㎡ 면적의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28년 상반기 착공이 예고됐다. 6조9300억원을 투입해 콘텐츠·인공지능(AI) 산업과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집적된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게 골자다. 상업·업무시설과 맞닿은 주거공간을 배치하고, 도로·문화공원·생활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이뤄진다.
시는 원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를 병행한다. 세부적으로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와 오정 군부대 일원, 성골지구·대장안동네 등 5개 지역에서 2032년까지 총 3만2000여 세대를 공급한다. 대장신도시를 서부권 성장거점, 역곡지구는 원도심과 조화로운 쾌적한 주거단지로 선보이고자 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마을 두 곳도 환지방식으로 정비한다.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취지다. 김우용 부천시 도시국장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치거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으로 주거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