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DU-AI’ 연구팀, 국제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수상

대구대학교는 DU-인공지능(AI) 연구개발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에서 열린 ‘제9회 국제 문화기술 학술대회(ICCT 2026)’에서 ‘DU-AI:효율적인 온프레미스 검색증강생성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존 한국어 난임 상담 챗봇’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받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제공

국제융합과학기술협회(IACST)가 주최한 올해 ICCT는 ‘AI 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수상 논문은 오유수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난임의료산업학과 박효진∙정규만∙박세현∙구덕본 교수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이 개발한 ‘DU-AI’는 난임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는 의학적∙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한국어 상담 챗봇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관 내부의 그래픽저장장치(GPU) 한 장으로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민감한 생식 건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원천 차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출산 예정일이나 임신 주수, 호르몬 수치 변화 등 정확한 계산이 필수적인 질문에는 인공지능 대신 의학 공식 기반의 계산 모듈이 직접 답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이 숫자를 잘못 제시하던 ‘환각 현상’을 해결했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이용자를 감지해 전문 상담 연락처를 안내하는 안전 기능까지 갖췄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임상 수치 계산 정확도는 기존 일반 LLM의 30.7%에서 100%로 대폭 향상됐다. 또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응답 품질 저하 없이 처리 속도가 2.2배 이상 빨라지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구덕본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장은 “난임은 매우 사적인 문제라 상담이 필요함에도 선뜻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정확하고 따뜻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의료진 및 임상배아연구원 등과 협력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병원과 보건소, 복지기관 등에 보급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