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시군, 교육부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김제·무주·부안·순창·완주, 지역 맞춤형 교육

전북 김제·무주·부안·순창·완주 5개 시군이 교육부의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에 선정됐다. 소규모 학교와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 악화에 대응해 지역의 역사·문화·생태·산업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혁신 모델을 추진한다.

 

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에서 김제·무주·부안·순창이 1유형(인구 감소·관심 지역), 완주가 2유형(교육 격차 완화)에 각각 선정됐다. 도내 14개 시군이 모두 공모에 참여해 애초 목표였던 5개 지역 선정을 달성했다.

 

전북도교육청 청사 전경.

선정 지역은 연간 최대 20억원을 5년간 지원받는다. 3년간 사업을 추진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별로 김제는 백구면 초등학교 통폐합과 초·중 통합학교 신설, 폐교 활용 주민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다언어교육센터와 월성초 다문화 국제학교 운영도 주요 과제다.

 

무주는 무주초와 무주중앙초를 읍내권 미래형 거점학교로 육성하고, 마을 교육 공동체를 기반으로 교육·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부안은 학교 간 연계와 통합, 지역 자원 공유를 통해 배움의 연속성과 교육 기회를 넓히는 ‘온마실’ 교육혁신 모델을 운영한다.

 

순창은 온마을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돌봄과 마을 교육을 활성화하고, 주민 협의를 바탕으로 쌍치·복흥권역과 읍권역의 학교 통합을 추진한다. 완주는 면 지역 3개 권역 10개 학교를 중심으로 공동·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교를 유지하면서 읍 지역 수준의 교육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소규모 학교 비율이 높고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전북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협력의 성과로 풀이된다. 도내 소규모 학교 비율은 55.6%로 전국 평균 31.3%의 1.8배에 이르며, 14개 시군 중 11곳이 인구 감소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감과 도지사, 14개 시장·군수 간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교육혁신협의체 운영과 특례 활용, 성과관리 등을 통해 선정 지역의 사업 실행계획 수립과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은 “지자체, 지역사회와 한 팀이 돼 만들어 낸 성과”라며 “선정 지역이 아이와 교육, 지역을 함께 살리는 전북형 교육혁신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고,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교육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