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를 다음주 중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국민 천거를 통해 복수의 심사 대상자를 접수했다.
서울 서초구 공소청 본청 모습. 연합뉴스
차기 총장 후보로는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58·사법연수원 27기)과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55·30기), 예세민 변호사(52·28기)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 재산·병역·납세 등 관련서류 및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상헌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53·30기)도 국민 천거를 받았지만, 고사 의사를 밝히고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청 출범을 준비해 온 이 대행은 조직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후보자 중 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아 후속 인사에 미칠 영향이 작다. 이 대행은 2020년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박 청장은 문재인정부 때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차장검사 등 주요 보직을 맡았으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대구고검 검사로 내려갔다. 예세민 변호사는 검사 시절 수사와 기획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검찰총장은 심우정 전 총장이 지난해 7월 물러난 뒤 1년 4개월째 공석이다.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국민 천거 상황 등을 토대로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하면, 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심사해 3인 이상의 후보자를 제시하게 된다. 이 직무대행이 추천위 판단을 존중해 최종 검찰총장 후보자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이 대통령이 지명 절차를 거쳐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