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네이버, 가맹점 차별” 공정위에 제소

자사 포스 연동 안돼 “불공정”
네이버 “특정 업체 배제 없어”

토스의 오프라인 결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네이버의 매장 정보 서비스에 자사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를 연동해 주지 않는 것이 불공정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토스의 보상형 마케팅 문제로 2년 넘게 맞서온 두 회사가 다시 포스 연동을 두고 갈등하는 모양새다.

토스. 연합뉴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는 전날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및 불공정거래행위 혐의에 관한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공정위는 지방사무소를 통해 접수된 신고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플레이스는 자사 포스를 이용하는 매장 약 15만곳이 네이버의 ‘플레이스플러스’에 연동되지 못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플레이스플러스는 매장의 포스에 기록된 주문·결제 정보를 연동해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에게 인기 메뉴 등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토스플레이스에 따르면 2024년 7월 네이버에 데이터 연동사업을 제안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요청했지만 연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스플레이스 측은 “이번 신고는 토스 포스가 네이버의 매장 정보 서비스 연동 대상에서 제외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불공정한 차별이 있었는지에 대해 공정위의 판단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사업자의 연동 여부에 따라 소상공인의 서비스 선택권과 이용 편의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는 “플레이스플러스 서비스는 2025년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포스 연동을 확대해 왔다”며 “특정 업체를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지난달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네이버의 자사 우대와 경쟁 사업자에 대한 불공정한 차별 여부에 관한 질의에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두 회사는 토스의 보상형 마케팅을 두고 갈등해 왔다. 네이버는 토스가 검색 미션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자사 검색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