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가을과 연말을 맞아 독서와 문화예술, 인문학, 생활교육을 아우르는 시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관별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작가와의 만남부터 인공지능(AI)·금융 강좌까지 마련해 일상 속 배움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아중호수도서관과 완산도서관 등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에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중호수도서관에서는 오는 9일 전국 독서 명소를 찾아 책을 읽는 ‘서울야외도서관 힙독클럽’ 회원 70여 명이 참여하는 ‘전주 노마드리딩’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책의 도시 전주에서의 독서 여행’을 주제로 몰입독서를 경험한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도서관 동네예술가’ 공연이 세 차례 열어 클래식 기타와 현악 연주를 선보인다. 완산도서관은 11일과 17일, 12월 8일 책요가와 낭독회, 진(Zine·독립출판물) 만들기 등 독서와 문화·창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 10일까지는 이일청 작가의 서양화 20여 점을 전시하는 개인전 ‘바람의 땅’도 진행한다.
송천도서관은 오는 28일 시민 참여형 북플리마켓 ‘지구책장’의 올해 마지막 행사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책과 중고 물품을 나누고 교환하며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모두 여섯 차례 열리는 행사다.
도서관별 특성을 살린 교육·체험 활동도 마련됐다. 평화도서관은 오는 5일 전주북초 2학년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와 상호 존중을 위한 수어교실을 운영한다. 아중도서관은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동화구연과 독서 연계 활동을 진행한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전시와 작가 특강, 공예 체험, 책놀이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다가여행자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등에서는 그림과 도서 전시를 열고, 다가여행자도서관과 모롱지도서관에서는 박선영·양윤녕 작가 초청 특강을 마련한다.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에코도서관에서는 펜 드로잉과 카드지갑 만들기, 새활용 공예, 어린이 책놀이 등을 진행한다.
특성화도서관에서는 11월 한 달간 인문·예술 강연이 열린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오는 6일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를 초청해 ‘처음 만나는 예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책기둥도서관은 7일과 14일 그림책 독후활동 ‘책이랑 놀아요’를 운영하고, 19일에는 동네책방 북스헤이븐과 함께 리피디 작가 초청 강연을 연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25일 서귀옥 시인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시인톡’을 진행한다.
평생학습관에서도 인문학과 생활 밀착형 강좌가 이어진다. 오는 19일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AI 시대, 내 삶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주제로 제223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진행한다. 전주시평생학습관은 12월 8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유쾌한 인문학 시즌5’를 운영하고, 12월 4일에는 우석고 1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융합콘서트’를 연다. 오는 12일과 26일에는 금융감독원 전북지원과 함께 시민 대상 ‘안전한 금융생활’ 시범 강좌도 마련한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깊어 가는 가을과 연말을 맞아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독서와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