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9개월 만에 8조84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인 7조9375억원보다도 11.4% 많은 수치다.
3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는 모습. 뉴스1
월별 카드 소비액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업종별 소비 비중은 쇼핑이 46.0%로 가장 컸고 의료·웰니스(23.8%), 식음료(13.3%), 숙박(10.4%)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29.6%), 중구(27.7%), 마포구(7.1%)에 전체 소비액의 64.4%가 집중됐다.
올해 1∼9월 골목상권 카드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5% 늘어난 308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1533억원에서 2282억원으로 48.8%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 가운데 성수는 소비액이 2638억원으로 100.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27.9%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3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40만명(18.2%), 대만 143만명(10.9%), 미국 93만명(7.1%), 홍콩 42만명(3.2%) 순이었다.
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주요 관광지와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